서울신용정보가 미국의 금융기관 전문평가회사인 톰슨 파이낸셜 뱅크워치
와 합작,빠르면 8월께 별도 신용평가회사를 세운다.

이에따라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의 3각 구도가 10년 이
상 정착된 국내 신용평가업계에도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3일 윤의권 서울신용정보 회장은 "지난 1일 홍콩에서 톰슨 뱅크워치사의
필립 델 헤이즈 아.태지역 사장과 만나 신용평가사 합작설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윤 회장은 "지분율은 서울신용정보가 60%,톰슨 뱅크워치사가 40%를 갖기
로 약속했다"며 "초기 자본금은 15억원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용정보는 빠르면 두달후 톰슨 뱅크워치사와 정식으로 합작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신용정보는 채권추심등 신용정보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

지난 2월26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신용평가업 겸업허가를 받았다.

현재 7명의 공인회계사와 30명의 금융기관 근무 경력자등 모두 42명의 평
가위원을 확보하는등 신용평가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톰슨 파이낸셜 뱅크워치는 지난 74년 설립된 미국의 신용평가회사다.

무디스 S&P 피치IBCA DCR등과 함께 미국 SEC(증권관리위원회)에 정식등록
돼 있다.

은행등 금융기관 평가에서 세계 최고의 점유율과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윤회장은 "이번 합작을 계기로 기존 평가회사가 보여주지 못한 특화된 평
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