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조정을 보인 지난달에도 7조원을 넘는 돈이 주식관련상품에 유입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일 한국은행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형수익증권 은행단위형신탁
(성장형) 뮤추얼펀드 고객예탁금 등에 유입된 돈은 7조2천6백84억원에 달했다

주식형수익증권엔 5조3천15억원이 몰렸다.

이는 지난 4월 증가액 6조1천3억원과 거의 비슷한 규모다.

주식에 투자할수 있는 은행단위형신탁(성장형)엔 2조1천2백억여원이 들어
왔다.

이는 지난 4월 증가액 3조2천1백75억원보다 1조원 적은 것이다.

뮤추얼펀드도 지난 4월 9천7백22억원 증가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4천1백억
여원 증가했다.

다만 고객예탁금은 지난 한달동안 5천6백31억원 줄었다.

이처럼 주식관련 상품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 주가가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퍼진데다 금리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이제 주식간접투자상품이 보편적인 투자대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라며 "이런 식이라면 주가가 어느정도 조정기에 들어서도
주식관련상품으로의 자금유입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