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중앙종합금융 사장이 2일 오후부터 회사에 복귀했다.

중앙종금은 "김 사장이 법원에 제기한 구속적부심 심사가 받아들여져
석방된 만큼 이날 오후부터 정상적으로 출근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으면 되기 때문에 김 사장이
앞으로 회사경영 전반을 직접 챙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중앙종금의 경영도 점차 정상화되는 모습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 김 사장이 구속된 뒤 급격한 예금 이탈과 주가
하락으로 곤욕으로 치렀다.

한때는 하루에 1천억원 넘는 돈이 빠져 나가는 비상상황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주들어 예금인출이 점차 진정세를 찾고 주가도 시장흐름에
따른 등락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한편 법원은 지난1일 밤 김 사장에게 적용된 외환관리법 위반이나 배임
혐의가 법적용에 있어서 일부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속적부심을
받아들여 그를 석방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