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주식시장 '폭발 장세' .. 한달새 주가 1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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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만개하여 온 세상을 빨갛게 물들였다"
중국 국무원기관지 경제일보는 1일자 증권면 머릿기사의 제목을 이같이
뽑았다.
5월 한달동안에만 주가상승률이 10%에 달했다며 이는 화산폭발과 같은
형국 이라고 분석했다.
올상반기들어 A주식(중국인만 거래하는 주식)이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최근에는 B주식(외국인및 화교 투자전용 주식)까지 덩달아 뛰고 있다.
A주식은 지난 3월10일부터 5월말까지 76%가 폭등했고, B주식은 지난달 17일
이후 보름동안에 43%가 뛰었다.
이처럼 중국의 주식시장(상하이와 선전 두곳, 상장회사 총 8백56개사)이
후끈 달아오른 것은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전반에 대한 전망을 밝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인들이 인민폐로 거래하는 A주식의 상승원인은 내부적인 것과 외부적인
요인이 있다.
내부적으로는 중국당국이 지난해말부터 시행중인 재정투융자 확대조치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해 지난 1.4분기중 8.3%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또 계속되는 물가 하락(올 1.4분기중 소비물가 마이너스 1.8%)과 금리하락
으로 중국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있으며 조만간 금리재인하(약 2%포인트)도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주식매수를 촉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부적 환경도 중국 주식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주룽지 중국국무원 총리가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 이후 올해안에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등 아시아국가의 경제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이 늘어나 중국 기업의 경영환경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B주식의 상승원인은 홍콩자본이 중국으로 대거 유입되고 오는 7월1일
증권법이 시행되면 증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이다.
현재 B주식을 사는 외국인의 70% 이상은 홍콩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
사는 화교들이다.
이들은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국가의 경기가 되살아나기 시작한 이후 자금
여력이 생겨 중국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또 7월1일부터 증권법이 시행될 경우 현재 A,B주식으로 구분된 주식제도가
결국 하나로 통합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이같은 분석에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당국이 주식시장을 조작하고 있다는게 그 것이다.
이들은 오는 4일 천안문사태 10주년을 맞아 표출될지 모르는 사회불만
세력을 잠재우기위해 중국당국이 주식시장에 깊이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 국무원은 1일부터 B주식의 거래수수료를 기존 1천분의 4에서 1천분의
3으로 내렸다.
이는 중국당국이 증시에 직간접으로 개입하는 증거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부정적인 주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중국전문가들은 올해안에
중국이 WTO에 가입할 가능성이 큰데다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가 일정기간 활황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증권법도 중국인들의 증시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
중국 국무원기관지 경제일보는 1일자 증권면 머릿기사의 제목을 이같이
뽑았다.
5월 한달동안에만 주가상승률이 10%에 달했다며 이는 화산폭발과 같은
형국 이라고 분석했다.
올상반기들어 A주식(중국인만 거래하는 주식)이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최근에는 B주식(외국인및 화교 투자전용 주식)까지 덩달아 뛰고 있다.
A주식은 지난 3월10일부터 5월말까지 76%가 폭등했고, B주식은 지난달 17일
이후 보름동안에 43%가 뛰었다.
이처럼 중국의 주식시장(상하이와 선전 두곳, 상장회사 총 8백56개사)이
후끈 달아오른 것은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전반에 대한 전망을 밝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인들이 인민폐로 거래하는 A주식의 상승원인은 내부적인 것과 외부적인
요인이 있다.
내부적으로는 중국당국이 지난해말부터 시행중인 재정투융자 확대조치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해 지난 1.4분기중 8.3%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또 계속되는 물가 하락(올 1.4분기중 소비물가 마이너스 1.8%)과 금리하락
으로 중국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있으며 조만간 금리재인하(약 2%포인트)도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주식매수를 촉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부적 환경도 중국 주식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주룽지 중국국무원 총리가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 이후 올해안에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등 아시아국가의 경제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이 늘어나 중국 기업의 경영환경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B주식의 상승원인은 홍콩자본이 중국으로 대거 유입되고 오는 7월1일
증권법이 시행되면 증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이다.
현재 B주식을 사는 외국인의 70% 이상은 홍콩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
사는 화교들이다.
이들은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국가의 경기가 되살아나기 시작한 이후 자금
여력이 생겨 중국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또 7월1일부터 증권법이 시행될 경우 현재 A,B주식으로 구분된 주식제도가
결국 하나로 통합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이같은 분석에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당국이 주식시장을 조작하고 있다는게 그 것이다.
이들은 오는 4일 천안문사태 10주년을 맞아 표출될지 모르는 사회불만
세력을 잠재우기위해 중국당국이 주식시장에 깊이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 국무원은 1일부터 B주식의 거래수수료를 기존 1천분의 4에서 1천분의
3으로 내렸다.
이는 중국당국이 증시에 직간접으로 개입하는 증거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부정적인 주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중국전문가들은 올해안에
중국이 WTO에 가입할 가능성이 큰데다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가 일정기간 활황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증권법도 중국인들의 증시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