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곧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 지위를 1년간
연장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미행정부관리들이 1일 말했다.

관리들은 미국의 유고주재 중국대사관 폭격으로 미국과 중국간의 세계무역
기구(WTO) 가입협상이 중단되고 있어 클린턴대통령이 중국의 최혜국대우
연장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정부는 당초 중국의 WTO 가입협상이 금년에 타결될 것으로 보고 중국의
최혜국대우의 연장을 검토하지 않았었다.

중국이 WTO에 가입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중국과 미국간에는 최혜국대우지위
가 성립된다.

그러나 의회가 중국의 최혜국대우지 연장을 승인해줄지는 불투명하다.

중국정부의 미국 핵기술 절취사건으로 현재 미의회의 반 중국분위기가
어느때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중국이 대미수출에서 최혜국지위를 잃게 되면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를 물고
미국에 상품을 수출해야 한다.

한편, 미국정부는 올해부터 최혜국대우지위의 명칭을 정상무역관계(NTR)로
바꿨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