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올 상반기에 실시한 유상증자에 힘입어 5대 그룹중 유일하게
부채비율을 2백%이하로 끌어내릴 수있을 전망이다.

또 올 상반기 유상증자를 실시한 업체들의 부채비율은 평균 75.8%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거래소는 1일 상반기중 유상증자를 실시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상장사
71곳(금융기관 제외)을 대상으로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조사,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말 부채비율은 평균 2백91.4%였으나 증자후에는 2백15.6%
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유상증자를 통해 이들 기업이 조달한 금액은 모두 9조1천억원으로 추산됐다.

금융기관의 유상증자와 제3자배정분까지 포함할 경우 조달금액은 14조1천
2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비율 감소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한솔로 지난해말 965%에서 535.8%로
429.3%포인트나 낮아졌다.

다음은 <>한진해운(3백60.3%포인트) <>영화금속(3백21.6%포인트) <>제일기획
(3백21.2%포인트)순으로 나타났다.

또 부채비율이 낮은 순으로는 태평양물산이 28.5%로 가장 두드러졌다.

<>다우기술(31.51%) <>비티아이(35.61%) <>태림포장(39.05%)가 뒤를 이었다.

5대그룹 중에는 10개 계열사가 증자를 실시한 삼성그룹이 부채비율을
지난해말 2백61.4%에서 1백79.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그룹도 12개 계열사가 증자를 실시, 3백1.1%였던 부채비율을 2백29.4%로
낮출 것으로 추정됐다.

LG는 3개사가 증자,부채비율을 68.2%포인트정도 낮춰 3백5.5%수준이 될
것으로 조사됐고 2개사가 증자를 한 SK도 지난해말보다 부채비율이 39.6%
포인트가 낮아진 2백51.8%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그룹 계열사 가운데는 증자를 실시한 기업이 없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