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여성 기술평가연구원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기술신용보증기금 부산기술평가센터 이미혜(차장.35)
기술역.

이 기술역은 그동안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공업연구사와 부산대 강사,
동의공업대 조교수 등을 역임해 오다 이번 기술신보 전문인력 채용에 응시,
20대 1의 경쟁을 뚫고 합격했다.

이씨의 전공은 화학공업.

지난 88년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93년 같은 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전문가다.

그동안 화공전문가가 없어 애를 태웠던 기술신보 기술평가센터는 이제부터는
정밀평가가 가능하게 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우수 중소기업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평가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원금은 국민의 세금으로 낸 국가 기금인 만큼 경영철학이
있는 기업에게 배당해야 하고 한푼이라도 낭비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특히 "앞으로 화공 재료분야는 유망하다"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분자가공분야의 우수기업을 발굴해 중점 육성지원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