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3개 부실금고를 흡수합병함에 따라 올해에만 3백92억원을 부담
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동양증권은 31일 "국민은행은 대구 부산 전남등 3개 부실금고를 흡수합병
키로 함에 따라 총 1천7백58억원의 비용 부담 요인이 발생했다고"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3개 금고의 대손충당금 미적립액 50억원, 영업권 2백38억원,
순자산가치 부족액 1천4백70억원 등이다.

동양증권은 영업권및 순자산가치 부족액 1천7백8억원에 대해서는 합병회계
처리 기준에 의해 앞으로 5년동안 균등 상각키로 해 올해는 3백92억원만
부담하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동양증권은 그러나 국민은행이 이자수입증가와 유가증권및 신탁부문 호조로
지난 4월까지 6천7백억원의 경상 업무이익을 내는등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웃돌고 있어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질 주당순자산(BPS)의 경우 부실금고 합병으로 인해 1만9백23원에서 1만
3백4원으로 6백원가량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동양증권은 따라서 부실금고 합병은 단기적으론 악재임엔 틀림없으나
국민은행의 수익성을 크게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비중을 늘리도록 권했다.

적정주가는 2만-2만3천원으로 예상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