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자홍 부회장이 "디지털 경제"시대를 이끌어갈 최고의 CEO
(최고경영자)로 꼽혔다.

구 부회장은 최근 창간된 경제.문화잡지인 "인에이블"이 전경련소속
3백60개 기업 등 모두 4백10개 업체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디지털 CEO 100인"에서 1위로 뽑혔다.

그는 <>디지털에 대한 이해 <>디지털 환경 <>디지털 활용 <>디지털 리더십
<>디지털 전망 등 5개 부문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를 측정, 지수화한 이번
평가에서 디지털 이해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4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2위에는 삼성SDS 김홍기사장이 선정됐고 3위는 이경우 삼성카드 사장, 4위는
신재철 한국IBM 사장, 5위는 이창식 현대투자신탁증권 사장이 차지했다.

6~10위는 <>SK 손길승회장 <>새한미디어 김성재 사장 <>LGEDS 김범수 사장
<>중소기업은행 이경재 행장 <>한국외환은행 이갑현 행장 등의 순으로 나타나
10위까지를 전자.통신업종과 금융업 최고경영자들이 나눠 가졌다.

이밖에 김진만 한빛은행장이 13위 올랐고 유상부 포철회장 14위, 김재철
무협회장 20위, 박세용 현대종합상사 회장 26위, 이웅렬 코오롱 회장 27위,
최태원 SK(주) 회장 42위 등으로 꼽혔다.

조사결과 각 항목당 200점을 만점으로 했을 때 조사대상자의 평균치는 100을
간신히 넘는 저조한 수치를 나타내 최고경영자들의 디지털 경제체제에 대한
대비가 아직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