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및 철강업계가 지난 3월말 끝난 98회계연도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의 16개 대형은행은 지난해 9조3천1백억엔(7백50억달러)에 달하는 부실
채권정리로 대폭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16개 주요 은행중 미쓰이신탁은행이 1천7백63억엔의 손실로 가장 많은
적자를 기록했다.

미쓰비시장기신탁은행과 스미토모신탁은행도 각각 1천6백28억엔과 1천3백67
억엔의 손실을 냈다.

철강업계도 미국의 반덤핑규제 및 내수침체등으로 신일본제철을 제외한
대부분 업체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적자규모는 가와사키가 1천1백38억엔으로 가장 많았고 NKK가 1천86억엔,
스미토모 철강이 6백95억엔을 각각 기록했다.

신일본제철은 지난해 1백15억엔의 순익을 올려 전년도에 비해 순익이 93%
늘어났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주식매각에 따른 특별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며 매출은
2조7천5백84억달러로 10.3% 감소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