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에 합병부부가 처음으로 탄생한다.

주인공은 부산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일은행 출신 김상동씨(28)와
상업은행 출신 박정미양(28).

두 사람은 올해 1월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하자 부산 대연동지점에서
함께 근무하게 됐다.

주변에서 눈치채지 못한 두 사람의 관계는 오는 30일 결혼으로 꽃을 피우게
됐다.

합병은행 출범 5개월만에 처음으로 한일 상업 두 은행의 합병부부가 탄생
하게 됐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은행 관계자들도 깜짝 놀라는 눈치.

한 관계자는 "한빛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한일과 상업 두 은행의
화학적 융합이 예상외로 빨리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