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스톡옵션(Stock Option,주식매입선택권)을 앞다퉈 실시하고
있다.

동원 하나 현대증권이 스톡옵션 도입을 확정지었으며 다른 증권사들도
적극 검토중이다.

25일 동원증권은 "하진오 사장을 포함한 4명의 임원들에게 모두 7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키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스톡옵션 수는 하진오 사장 3만주, 조영현 전무 2만주, 김용규 신정호
상무 각 1만주 등이다.

스톡옵션을 행사할수 있는 기간은 3년후부터 3년동안이다.

행사가격은 결의일(오는29일)전 3개월 평균주가로 2만4천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행사조건은 동원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이 3년연속 시중은행 1년만기 정기
예금금리의 1.2배를 웃돌거나 3년간 누적된 자기자본이익률이 35%를 넘을
경우로 한정됐다.

지난15일 주총을 치른 하나증권도 스톡옵션을 확정했다.

남진 사장 9만주, 김구웅 감사 3만5천주등 5명의 임원들에게 모두 20만주를
부여키로 했다.

행사가격은 1만1천3백72원으로 결정됐으며 행사조건은 따로 없다.

현대증권과 서울증권도 이번 주총에서 스톡옵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부여 주식수는 2백99만주로 결정됐지만 이익치 회장등
어떤 임원에게 얼마만큼 부여할지는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로스펀드로 경영권이 넘어간 서울증권도 강찬수 사장등에게 스톡옵션을
줄 예정이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호황을 이어가기 위해 경영진에게 인센
티브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