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지표들은 아직 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았음을 암시하고 있다.

우선 거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지난 한주동안 거래량이 2억주를 밑돈 날이 4일이나 됐다.

5일 거래량 이동평균선과 20일 거래량 이동평균선도 각각 2억주및 3억주
밑으로 추락했다.

거래량지표인 볼륨레이시오 또한 1백40% 수준으로 바닥권으로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지수의 선행지표로 해석되는 거래량이 늘지 않는 한 조정기간이 끝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종합주가지수 5일 이동평균선도 7일연속 하락했다.

지수 20일선 이격도는 93%수준이다.

이 역시 아직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일 때가 아니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삼선전환도상으로도 지속적으로 음선이 출현하고 있다.

매도세력과 매수세력의 힘을 가늠할 수있는 MACD 히스토그램은 계속해서
더 긴 음선을 만들어내고 있다.

매도세력이 더 강함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금요일 심리적지지선인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한때
무너진 것도 악재로 볼 수있다.

그러나 지수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있다.

변동성지표인 ADX도 30선부근까지 도달, 균형선인 20선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번주 종합주가지수의 지지선은 690대로 볼 수있다.

지난 1,2월 조정기 동안 상승폭의 40%수준에서 지지선이 형성됐기때문이다.

저점매수에 가담하는 것보다는 현금보유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 함성식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