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는 채권장외거래 및 3자간 RP(환매조건부채권)거래도
증권예탁원이 결제를 대행한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 및 단기자금시장의 결제리스크가 상당히 줄어들
전망이다.

김동관 증권예탁원 사장은 "오는 9월말께 한국은행 네트워크인 BOK-WIRE와
증권예탁원 네트워크인 SAFE21을 연결키로 한국은행과 협의를 끝냈다"고 23일
밝혔다.

김사장은 "이에따라 기관투자가들은 10월초부터 증권예탁원을 통해
편리하게 채권장외거래 결제를 할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기관투자가들은 장외에서 채권을 사고팔때 결제기관이 따로 없어
거래건별로 1대1로 결제하고 있다.

또 매매확인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유선으로 매매내역을 확인하는등
결제착오 및 결제불이행 위험에 노출돼 있다.

증권예탁원이 한국은행과 네트워크를 연결, 결제를 맡게되면 거래가
성사되는 순간 리얼타임으로 결제가 이뤄져 리스크가 사라지게 된다.

김 사장은 "10월께부터 기관투자가들끼리의 RP거래 때도 증권예탁원이
결제를 맡고 담보를 일일정산해 단기자금시장의 인프라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증권예탁원은 이러한 결제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지난 3월 증권예탁원과
기관투자가를 전산으로 연결하는 "SAFE"라는 대금결제 네트워크를 이미
구축했다.

김사장은 또 "대용증권의 담보가액 산정과 대용증권 권리 일괄행사등을
대행해 기관투자들이 선물투자할 때 편익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