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신(32)이 모처럼 상위권에 랭크됐다.

최근 상승세인 김미현(22)도 무난한 출발을 했다.

펄신은 2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의 어니언크릭CC(파70)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필립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80만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두와 2타 뒤진채 로라 데이비스, 멕 맬런등 7명과 함께 공동 3위를 이루고
있다.

펄신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아 쾌조의 컨디션을 나타냈다.

인코스에서 출발해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뒤 5, 9번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4월초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6위를 차지한 펄신은 캐리 웹, 애니카 소렌
스탐, 박세리 등 간판선수들이 불참한 틈을 타 시즌 첫 우승도 노릴수 있게
됐다.

김미현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22위다.

김은 시작하자마자 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버디 3개로 만회
했다.

선두가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후쿠시마 아키코(25)여서 두 선수의
결과가 주목된다.

후쿠시마는 이날 6언더파 64타(버디7, 보기1)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후쿠시마는 화려한 아마추어(27승)시절을 보낸뒤 지난92년 프로로 전향,
일본투어에서 13승을 거둔 다크호스.

장타가 주무기다.

서지현은 1오버파 71타로 공동48위에 올라있고 올시즌 처음 투어에 출전한
이주은은 4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