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장이 토요일에서 금요일로 바뀐지도 6개월이 다 돼 간다.

평일장은 어제와 내일을 연결하는 하루짜리 가교에 불과하지만 주말장은
금주와 다음주를 이어주는 1주일짜리 가교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올 들어서도 잘 나가던 주가가 주말장에 신통찮았으면 그 다음 주초 장세가
신통찮았고, 반대로 어려웠던 주가가 주말장을 잘 넘기면 주초 주가가 좋았던
적이 많았다.

외국인의 매도공세 속에서도 21일 주말 주가는 더 이상의 폭락세를 저지
시켰다.

내주 주가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지만은 않다는 단서를 보는 듯하다.

주말 주가를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있는 일이다.

< 허정구 기자 huhu@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