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근로자 재산형성 '일조'..우리사주 의무보유기간 단축 배경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근로자들이 회사에서 받은 우리사주를 쉽게 팔수 있게 된다.

    정부는 우리사주를 의무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기간을 대폭 줄여
    주기로 했다.

    또 비상장기업의 근로자에겐 별도의 장치를 만들어 퇴직때 회사측이
    의무적으로 우리사주를 되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사주로 받은 주식값이 올라도 팔 수 없어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따른 것이다.

    또 비상장주식은 퇴직을 하더라도 팔기 어려운 점을 감안했다.

    정부가 이같은 조치를 검토하게 된 것은 근로자들의 재산형성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다.

    <> 우리사주 실태 =5월13일 현재 우리사주조합이 결성된 상장사는
    7백23개사다.

    이중 비상장회사가 2백86개다.

    상장사의 예탁주식수는 2억3천1천4백87만주, 비상장사 주식은
    7천1백25만3천주다.

    지난 3월말 싯가로 평가할때 약 2조8천억원에 이르는 물량이다.

    근로자가 회사로부터 싯가이하로 받은 우리사주는 차액에 증여세와 소득세
    를 물리지 않는다.

    액면가격 5백만원까지는 상속세 과세가액에서 공제하는 등 세제 혜택도
    주고 있다.

    대신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한 7년안에는 주식을 팔 수 없게 돼 있다.

    <> 개선방향 =우선 의무보유기간을 7년에서 3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원칙적으로 3년이 넘어야 팔 수 있지만 그 안에도 증여세나 소득세 등
    세금을 내면 팔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런 원칙엔 재정경제부와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신입사원 처럼 들어오자마자 우리사주를 받아 곧바로 파는 일은
    막겠다는 입장이다.

    또 장기근속자에 대해서는 의무보유기간을 1~2년으로 더 줄여 그 안에도
    팔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장기근속자를 몇년이상 근무자로 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이와함께 비상자 근로자에 대해선 퇴직 때 회사측이 주식을 환매하도록
    법제화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관련 법률을 제정할 예정이다.

    우리사주 제도 개선은 7~9월로 예정하고 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1일자 ).

    ADVERTISEMENT

    1. 1

      연말 성과급 어디 넣나 했더니…1조5000억 뭉칫돈 몰렸다 [뜨는 금융 상품]

      수익률이 연 4%인 증권사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이 등장하면서 고수익 원금보장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금리가 거듭 오르면서 증권사뿐 아니라 시중은행에서도 금리 연 3% 이상 수신상품을 발견하는 게...

    2. 2

      강남 아파트와 상가에 재산 몰빵했는데…60대 부부의 고민 [돈 버는 법 아끼는 법]

      Q. 성인 자녀가 있는 60대 부부다. 남편 명의로 서울 도곡동 아파트(168㎡)를, 아내 명의로 동대문 상가 3채를 가지고 있다. 현금은 2억 원이다. 수입은 월세와 연금 등을 합쳐 월 700만 원 수준이다. 상가...

    3. 3

      "영포티라 불리기 싫어"…40대 남성들 돌변하더니 '인기'

      화려한 로고와 스냅백 등을 앞세운 과시형 패션에 열광하던 40대 남성들의 소비가 변화하고 있다. 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