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일본 요코스카항에 머물던 항공모함 키티호크호가 코소보 사태로 걸
프 해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한반도 전력공백을 막기위한 항공전력을 긴급 배
치키로 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미국 알래스카 엘멘도르프 공군기지 제90 전투비행대대
소속 F-15E전폭기 12대와 병력 2백여명이 19일 오후 1시 광주 공군기지에 도
착했으며 동종전폭기 6대가 조만간 추가 배치된다고 밝혔다.

주한 미군사령부 관계자는 "이번에 증파된 F-15E 전폭기와 병력은 한반도에
서 일정기간 동안 다양한 전술훈련과 경계활동을 한 뒤 임무가 종료되면 귀
환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군은 지난달 6일 키티호크 항모 이동직후 AC-130 대지공격기 2대를
한국에 증파한 데 이어 전자전기 EA-6B와 F-18 2개 대대, B-52 5대, 패트리
어트 1개 대대, F-16 8대를 본토에 비상대기시켰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