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에다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세 유입으로 한국통신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한국통신은 19일 5만3천7백원에 마감돼 최근의 증시침체 속에서도 4일 동안
6.3%가 올랐다.

거래도 활발했졌다.

하루평균 50만~80만주씩 거래되던 것이 19일엔 1백19만주로 늘어났다.

4월28일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외국계 증권사가 "사자"가 많았다.

19일 거래량 가운데 워버그증권이나 메릴린치증권이 매수한 주식수가 30%를
넘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펀더멘털이 튼튼한 블루칩이기 때문에 많이 찾는다"고
풀이했다.

여기에 지난 14일 남궁석 정보통신부장관이 시내전화요금을 현실화하겠다는
발표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이와관련,한국통신의 98년 실적을 토대로 시내요금이 10원
인상되면 매출액은 4천4백31억원이 늘고 순이익은 2천9백69원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시내전화요금이 5원 오르고 기본료가 1천원 오르는 경우에도 매출액은
4천9백64억원이 증가하고, 순이익은 3천3백26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