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인원감축" "자산압축"..

일본의 종합상사들이 대대적인 리스트럭처링에 나서고 있다.

중견상사들은 종합상사 간판을 사실상 내리고 전문기업화를 꾀하고 있다.

가네마쓰는 총자산의 60%를 줄이는 것을골자로 하는 재건 3개년계획을
발표했다.

가네마쓰는 도쿄미쓰비시은행 등 주력은행에 총1천7백억엔 상당의 채권포기
를 요청했다.

부동산 건설 섬유원료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철강 기계 등은 자회사로 넘기기로 했다.

가네마쓰는 계열사 매각 통합 청산 등을 통해 2백30개인 연결대상기업을
70개사정도로 줄일 방침이다.

1만7천명인 인력을 7천4백명선으로 감축시킬 예정이다.

이를통해 9천억엔인 자산을 4천억엔 선으로 압축시킨다는 목표다.

닛쇼이와이는 앞으로 3년안에 전사원의 25%(1천명)를 감축할 예정이다.

2백50개에 이르고 있는자회사도 절반정도로 줄일 계획이다.

도멘은 사원의 30%(8백명)를 줄이기로 했다.

또한 관련회사를 30%정도 감축시키기로 했다.

니치멘도 연결 유이자부채를 2천2백억엔으로 압축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국내지점의 분사화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토추상사는 연결대상인 1천개회사를 2년안에 3분의 1정도로 줄이고
유이자부채를 1조3천억엔으로 압축시킬 계획이다.

마루베니도 사원 9백명을 감축하고 유이자부채를 1조엔선으로 감축시키기로
했다.

미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스미토모상사 등 3대종합상사도 리스트럭처링에
나서기는 마찬가지다.

미쓰비시상사는 직능부문의 분사화를 통해 작은 본사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스미토모상사도 3백개에 이르고 있는 관련회사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업계는 "버블처리지연 아시아경제침체등으로 상사의 영업환경이 최악"이라며
상사간 사업통합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