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당가격이 1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원당 7월 인도물은 파운드당 4.63센트로 전날보다
5.5%(0.27센트) 가량 하락했다.

이는 지난 85년5월3일의 파운드당 4.36센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원당가격은 장중한때 5.05센트까지 올랐으나 원당 풍작에 따른
공급과잉이 우려되면서 폭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전문가들은 설탕가격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쿠바 태국 등의 설탕생산량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다
세계경기부진 여파로 설탕수요는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피멧USA의 딜러인 마이클 맥두걸은 "원당가격이 지난 85년의 사상최저가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