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아직 금융위기의 와중에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낙관적인 최근
시장분위기는 경계해야 한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의 군터 바에르 사무총장이
18일 지적했다.

바에르 총장은 이날 홍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융위기를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로 파악하는 잘못된 분위기가 있다"며 "아시아국가들은 보다 강도높은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아시아의 많은 은행들이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지표"들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에르 총장은 "핵심지표"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재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BIS와 함께 마련중인 새로운 자기자본비율기준
초안에는 민간은행들에 대한 건전성 규제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들어 아시아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인데 대해서도 "금융시장회복이
정작 은행들의 구조개혁문제를 덮어버릴 수있다"고 말해 두가지 사안은
분명히 성격이 다른 것임을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