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교포의 아시아자동차 상대 수출사기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외사부(강충식 부장검사)는 이 사건에 아시아자동차 내부직원이 개입
됐음을 확인했다.

검찰은 18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종진(34)씨로부터 외상수입
청탁과 함께 1억2천만원을 받은 전 아시아자동차 수출부 대리 김양춘
(38)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전씨를 배임증재 혐의로 추가기소하고 전씨로부터 각각
2억7천만원과 1억3천만원을 받은 당시 수출담당이사 이신전(51.미국 도피)
씨와 수출부장 국기봉씨를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94년8월 97년6월 브라질에서 아시아자동차의
"토픽" "타우너" 등 경상용차를 수입하던 현지합작법인 AMB사 대표
전씨로부터 외상 수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