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이사장 현승종(80.전국무총리)씨는 17일 자신이 독립군과 싸우는 등
친일행동을 했다고 보도한 문화방송과 취재기자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현씨는 소장에서 "단지 학도병으로 끌려 갔다왔을 뿐 결코 독립군과 싸우는
등 친일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현씨는 또 "문화방송이 지난달 3일 아무 근거도 없이 친일행동을 한 것처럼
허위보도를 해 명예가 훼손되고 결국 이사장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