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러시아와 몽골을 국빈방문하기
위해 오는 27일 출국하여 6월 1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27일부터 30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 28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나호드카 한.러공단조성사업
과 이르쿠츠크 가스전개발사업 등 경제협력 강화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문제도 논의한다.

김 대통령은 이어 모스크바 대학에서 연설한뒤 학생들과 대화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한.러관계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알렉세이 2세 러시아
정교 총주교와 주요 정치지도자들도 만날 계획이다.

김 대통령은 30일에는 우리나라 국가원수중 처음으로 몽골을 방문,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뒤,몽골의 국회인 국가최고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러시아 몽골 방문에는 공식수행원외에 주요 그룹의 경제인들
도 함께 나서 이들 2개국과의 경제협력활동을 벌이게 된다고 밝혔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