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시인 남북 아들 상봉 추진 .. 올 광복절 중국 옌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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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1902~?)시인의 장남 구관(71)씨와 북한에 생존해 있는 3남 구인(66)
씨 형제의 상봉이 추진되고 있다.
정지용 시인의 남북 아들 상봉은 빠르면 올해 광복절 중국 옌밴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오는 8월15일 열리는 제3회 옌밴 지용제에 구인씨를 초청하거나 남북문학인
공동세미나를 통해 만나는 방법이 강구되고 있다.
지난 15일 정지용 시인의 고향 충북 옥천에서 열린 제12회 지용제에서 옥천
문화원(원장 박효근)과 지용회(회장 이근배), 해금운동을 주도했던 깊은샘출
판사(대표 박현숙)는 이 행사에 참가한 옌밴조선족 문인들과 함께 남북 아들
상봉을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의 상봉은 단순한 이산가족의 재회가 아니라 분단 이후 한국문학사의
공백을 메우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한때 남북 양측으로부터 외면당했던 시인의 "잃어버린 세월"을 복원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를 지닌다.
북한에 있는 구인씨의 생존 사실은 지난 97년 제9회 지용제에 참가했던
중국 연변일보 기자에 의해 그해 10월 확인됐다.
구인씨는 6.25때 아버지가 의용군에 끌려갔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나섰다가
납북된 것으로 알려졌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
씨 형제의 상봉이 추진되고 있다.
정지용 시인의 남북 아들 상봉은 빠르면 올해 광복절 중국 옌밴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오는 8월15일 열리는 제3회 옌밴 지용제에 구인씨를 초청하거나 남북문학인
공동세미나를 통해 만나는 방법이 강구되고 있다.
지난 15일 정지용 시인의 고향 충북 옥천에서 열린 제12회 지용제에서 옥천
문화원(원장 박효근)과 지용회(회장 이근배), 해금운동을 주도했던 깊은샘출
판사(대표 박현숙)는 이 행사에 참가한 옌밴조선족 문인들과 함께 남북 아들
상봉을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의 상봉은 단순한 이산가족의 재회가 아니라 분단 이후 한국문학사의
공백을 메우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한때 남북 양측으로부터 외면당했던 시인의 "잃어버린 세월"을 복원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를 지닌다.
북한에 있는 구인씨의 생존 사실은 지난 97년 제9회 지용제에 참가했던
중국 연변일보 기자에 의해 그해 10월 확인됐다.
구인씨는 6.25때 아버지가 의용군에 끌려갔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나섰다가
납북된 것으로 알려졌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