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유상증자와 금리 오름세에 대한 우려감으로 종합주가지수가 740대로
추락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0.76포인트 폭락한 742.37로 마감됐다.

주가가 740대로 밀리기는 지난달 22일(740.40)이후 21일만이다.

개장직후 774.01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쏟아내 결국 742.37로 밀리고 말았다.

외국인은 67억원어치를 순매도,전날에 이어 순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주가가 30포인트 이상 폭락한 것은 다음달 7조여원의 유상증자물량
이 기다리고 있어 물량공급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한데다 금리오름세로 인해
증시로의 자금유입세가 주춤해진데 따른 것이라고 증권사 관계자들은 설명
했다.

1천4백억원이나 되는 프로그램매물(현물매도, 선물매수)도 현물주가를 사정
없이 끌어내렸다.

금리상승세가 진정되고 물량부담이 사라지는 다음달 중순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관계자가 많았다.

거래량은 2억9천3백46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3조5천2백47억원이었다.

상승종목은 2백18개였으며 하락종목은 6백35개였다.

뉴브리지와의 매각협상이 결렬된 제일은행등 금융주가 대거 약세를 보였다.

포철 삼성전자 한전등 대형블루칩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 8.44%를 기록,
전날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회사채 금리는 지난 4일(연 7.91%)이후 연 7일째 올랐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