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간 투신사 주식형수익증권은 평균 42.13%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
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현대투신 주식형펀드의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투자신탁협회는 작년 10월 31일부터 지난 5월3일까지 6개월동안의
주식형수익증권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 펀드는 모두 93개로 지난 10월31일 이전에 설정돼 6개월 이상
운용된 50억원이상 추가형펀드다.

93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 42.13%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86.5%의 절반수준
에 불과하다.

그러나 주식형펀드가 펀드자산의 전액을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점을 고려
하면 비교적 양호한 성적으로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익률 1위펀드는 지수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1백29.42%의 수익률을 낸
현대투신의 "한남성장주식5호"(펀드매니저 강신우)였다.

강신우 펀드매니저는 "지난해 11월이후 장세흐름이 바뀌었다는 판단에
따라 저평가된 주식을 장기보유한 것이 높은 수익률을 낼수 있었던 배경"
이라고 설명했다.

2,3위 펀드 역시 90.82%와 86.87%의 수익률을 기록한 현대투신의 "현대미래
주식16호"(이재영)와 "현대미래주식3호"(장인환)가 차지하는등 상위 10개
펀드가 모두 현대투신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펀드는 대부분 주식편입비율이 70%이상인 성장형펀드다.

현대투신의 펀드성적이 이처럼 우수하게 나온 것은 다른 투신사보다 대세
상승기로의 장세전환을 빨리 읽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장형펀드 63개의 평균 수익률은 50.41%로 나타났다.

주식편입비율이 31-69%인 안정성정형 펀드(25개)의 평균 수익률은 27.37%,
편입비율이 30%이하인 안정형(5개)은 11.73%를 기록했다.

안정성장형에서도 현대투신의 "한남안정성장주식4호"(강신우)가 74.30%로
1위를 차지했다.

성장형에서는 삼성투신운용의 "삼성명품30-2호"(이익순)가 18.7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올 1,2월에 설정된 5백억원이상 규모의 대형 주식형펀드및 뮤추얼펀드
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평균 3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