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업계는 한국 일본 등 6개국의 스테인리스 강선에 대한 덤핑규제를
기각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에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철강업계는 이들 6개국의 스테인리스 강선에 대한 반덤핑관세부과를
요청했으나 ITC는 지난 10일 대상국가의 수출관행이 미국업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6대0 만장일치로 판정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한국 등 6개국이 생산비를 밑도는 가격으로 스테인리스
강선을 덤핑 수출하고 있다며 최고 36%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고
관세부과의 마지막 절차로 ITC의 판정을 기다려왔다.

미 스테인리스 강선 행동위원회의 조지 쿠리스키 위원장은 ITC 판정결과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제출된 자료는 미국업계의 경쟁력을 손상시킨다는 점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주일내에 나올 ITC의 서면 판정결과를 검토한 뒤 뉴욕의 미국
국제무역재판소에 항소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