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지수와 선물6월이 2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저점이 깨지지 않아 아직 상승추세가 무너졌다고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대형주지수는 12일 전날보다 0.8% 떨어진 608.04로 20일이동평균선인
615.17 아래로 떨어졌다.

선물지수 역시 89.60에 마감돼 20일이동평균선인 90.39 아래로 내려왔다.

반면 대형주는 장중 전저점인 591.39, 선물은 전저점인 86.60을 웃돌았다.

대우증권 이종우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대형주지수와 선물6월물의 20일
평균이동선 붕괴는 앞으로 장세가 하락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
하고 "그러나 전저점이 지켜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완전하게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기 보다는 조정장세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연구위원은 이어 "수급이 풍부한 상태인만큼 시장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매수보다는 매도쪽이 우세하지만 시장내부
에너지가 풍부해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상 전저점이 붕괴되면 추세가 전환됐다고 보는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
지곤 한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