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750선을 돌파한 이후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거나 외국인은
줄곧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종합주가지수가 750선을 돌파한 이달들어
6일간 모두 3천8백4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800선을 넘어선 다음날인 지난 7일 1천5백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가
하면 주가가 32.83포인트나 폭락한 11일에도 7백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나민 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들의 투자패턴으로 볼
때 물량을 미리 확보했다가 가격을 띄우는 경향이 있다"며 "지금은 물량확보
에서 가격을 끌어올리려는 단계로 당분간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지속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동원증권 경제연구소 이춘식 부장은 "가격이 충분히 올랐다고 생각되는
블루칩은 팔아서 이익을 챙기고 업종대표주나 실적호전주를 집중 매입하는
단계"라며 "외국에서 한국증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종합주가지수
950선까지는 강한 매수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