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형 공장의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정부지원으로 시공되는 5개 아파트형
공장에 지난달부터 수요자가 몰리기 시작, 이미 50%정도가 분양됐다.

현재 분양중인 정부지원 아파트형공장은 전주 덕진, 서울 하계, 천안 차암,
대구 범물, 부산 모라 등 5개다.

이들은 올해초까지 80%이상이 미분양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서서히 수요자가 나타나기 시작해 전주 덕진의 경우
40개 공장 5천92평중 20개 공장 2천6백72평이 분양돼 두달만에 50%의 분양
실적을 올렸다.

지난 3월부터 본격 분양중인 서울 하계 아파트형 공장도 전체 60개 공장
9천3평중 20개 공장 3천9백23평이 분양돼 33%의 분양실적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부터 분양을 개시한 부산 모라는 전체 29개 공장중 25개가
분양돼 분양률 86.2%를 나타냈다.

대구 범물도 16개중 10개가, 천안 차암은 50개중 25개가 분양됐다.

아파트형 공장분양이 잠에서 깨어남에 따라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를 부추키기 위해 서울 하계 아파트형 공장에 대해 10%의 계약금만 내면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시기에 맞춰 대전 판암에 대지 9백8평에 건평 2천7백89평의 아파트형
공장을 올상반기중에 분양키로 했다.

이 판암 아파트형공장엔 18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경기 일산에도 대규모 아파트형공장을 올상반기중에 분양키로
했다.

이 공장은 대지 5천9백8평에 건평 2만9천평으로 5개동 1백50개 업체를
유치한다.

이같은 아파트형 공장의 분양활기는 중소제조업의 설비투자 회복에 큰
도음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02)769-6902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