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녹내장' .. 초기증상 없어 정기적 검진 중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40대이후 뚜렷한 질병도 없이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시야가 좁아지면서
불빛주위에 무지개나 달무리가 보인다면 녹내장을 의심해야 한다.
녹내장은 안압이 올라가 눈에 맺힌 상을 뇌에 전달하는 시신경이 눌리거나
손상돼 사물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되는 질환이다.
백내장 당뇨병성망막증과 함께 3대 실명원인의 하나다.
수년간에 걸쳐 아무런 증세없이 안압이 올라가 생기므로 조기발견이 중요
하다.
안압은 눈내부를 채우는 방수의 흐름에 좌우된다.
방수는 눈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안구의 형태를 유지하는 액체다.
모양체에서 생성돼 후방(홍채의의 뒷쪽)->동공->전방(동공의 앞쪽)
->전방각(홍채 가장자리와 각막이 만나는 곳)->배출관(섬유주및 슐렝관)을
통해 빠져 나간다.
방수가 잘 빠져 나가지 않거나 방수생산량이 늘면 안압이 올라가게 된다.
<> 안압검사로 녹내장 예방 =정상안압은 10~21mm Hg, 평균안압은 15mm Hg
전후다.
안압은 녹내장의 진단과 치료효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국소마취제를 눈에 떨어뜨린후 원통형의 플라스틱 팁을 각막의 중심부에
접촉시켜 미치는 압력을 측정하게 된다.
시야검사및 검안경 검사로 시야의 가장자리 면적, 시신경의 색깔과 모양
등을 관찰한다.
그러나 미세한 시신경의 손상까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신경유두검사
시신경혈류분석검사 망막신경섬유 등의 입체적인 영상진단이 필요하다.
레이저 시신경유두검사는 시신경이 모아지는 유두부위를 여러층으로 잘라
촬영한후 입체화한다.
시신경혈류검사는 레이저광선의 도플러효과를 이용해 시신경의 혈류상태를
파악하는 검사다.
망막신경섬유촬영은 이런 방법보다 진단정확성이 50%이상 높아 완벽하게
녹내장을 조기진단할 수 있다.
녹내장은 아직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40대이후 전체의 1~2%가 녹내장에 걸리게 되므로 40대에 접어들면 안압검사
및 시신경유두검사를 받고 이후에도 매년 한차례씩 받는게 바람직하다.
<> 녹내장의 종류와 대책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은 원인을 알수 없고
만성으로 진행된다.
전방각이 크게 좁아져 있지 않은 경우다.
서양에서는 90%를 차지한다.
시력이 나빠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증세가 아주 서서히 진행돼 말기까지도
중심시력은 살아 있다.
이때문에 시력장애를 느껴 병원을 찾을 때에는 이미 안압조절이 쉽지
않아진 경우가 많다.
종국에는 실명하는 경우도 생긴다.
정기적으로 안압을 체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방수배출이 갑자기 막혀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다.
눈의 통증이나 두통, 충혈, 메스꺼움 등이 심하며 전방각이 심하게
좁아진다.
2~5일만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시력장애나 실명을 초래한다.
홍채가 섬유주를 막고 있는 경우가 흔한데 이때는 레이저로 간단하게
홍채를 절개해서 배출구를 만들어준다.
정상안압녹내장은 안압은 정상인데도 시신경손상과 시야장애를 나타내는
경우다.
하루동안의 안압 변동폭이 10mm Hg에 달하므로 2시간 간격으로 안압을
측정해야 밝혀진다.
연세대 안과의 조사로는 국내의 정상안압녹내장은 전체 녹내장의 84%로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보다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로이드제 함유 안약을 장기사용해도 시신경이 손상돼 개방각 녹내장이
유발된다.
녹내장환자의 19%가 스테로이드를 상습적으로 사용했다는 조사결과다.
<> 약물치료및 수술 =안압을 떨어뜨리는 약제가 약물치료에 사용된다.
그동안에는 주로 베타-교감신경을 차단하는 티모롤과 탄산탈수소효소억제제
인 도졸라미드를 하루에 두번 함께 투여했다.
그러나 지난 96년 등장한 잘라탄이라는 약물은 하루 한번으로 같은 효과를
내고 기존약으로 효과가 없는 경우에도 잘 들어 사용이 늘고 있다.
수술로는 홍채절개술 섬유줄절제술 모양체냉동술이 있다.
홍채절개술은 급성 녹내장의 치료에 주로 실시된다.
섬유주절제술은 홍채->각막->공막으로 방수가 흐르도록 배출로를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이런 수술을 몇차례 하고서도 효과가 없으면 방수가 아예 생성되지 않게
모양체를 냉동괴사시키는 모양체냉동술을 실시한다.
최근에는 레이저로 모양체를 파괴시키는 광응고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도움말 주신분 : * 홍영재.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 문정일.가톨릭의대 여의도 성모병원 안과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
불빛주위에 무지개나 달무리가 보인다면 녹내장을 의심해야 한다.
녹내장은 안압이 올라가 눈에 맺힌 상을 뇌에 전달하는 시신경이 눌리거나
손상돼 사물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되는 질환이다.
백내장 당뇨병성망막증과 함께 3대 실명원인의 하나다.
수년간에 걸쳐 아무런 증세없이 안압이 올라가 생기므로 조기발견이 중요
하다.
안압은 눈내부를 채우는 방수의 흐름에 좌우된다.
방수는 눈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안구의 형태를 유지하는 액체다.
모양체에서 생성돼 후방(홍채의의 뒷쪽)->동공->전방(동공의 앞쪽)
->전방각(홍채 가장자리와 각막이 만나는 곳)->배출관(섬유주및 슐렝관)을
통해 빠져 나간다.
방수가 잘 빠져 나가지 않거나 방수생산량이 늘면 안압이 올라가게 된다.
<> 안압검사로 녹내장 예방 =정상안압은 10~21mm Hg, 평균안압은 15mm Hg
전후다.
안압은 녹내장의 진단과 치료효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국소마취제를 눈에 떨어뜨린후 원통형의 플라스틱 팁을 각막의 중심부에
접촉시켜 미치는 압력을 측정하게 된다.
시야검사및 검안경 검사로 시야의 가장자리 면적, 시신경의 색깔과 모양
등을 관찰한다.
그러나 미세한 시신경의 손상까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신경유두검사
시신경혈류분석검사 망막신경섬유 등의 입체적인 영상진단이 필요하다.
레이저 시신경유두검사는 시신경이 모아지는 유두부위를 여러층으로 잘라
촬영한후 입체화한다.
시신경혈류검사는 레이저광선의 도플러효과를 이용해 시신경의 혈류상태를
파악하는 검사다.
망막신경섬유촬영은 이런 방법보다 진단정확성이 50%이상 높아 완벽하게
녹내장을 조기진단할 수 있다.
녹내장은 아직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40대이후 전체의 1~2%가 녹내장에 걸리게 되므로 40대에 접어들면 안압검사
및 시신경유두검사를 받고 이후에도 매년 한차례씩 받는게 바람직하다.
<> 녹내장의 종류와 대책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은 원인을 알수 없고
만성으로 진행된다.
전방각이 크게 좁아져 있지 않은 경우다.
서양에서는 90%를 차지한다.
시력이 나빠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증세가 아주 서서히 진행돼 말기까지도
중심시력은 살아 있다.
이때문에 시력장애를 느껴 병원을 찾을 때에는 이미 안압조절이 쉽지
않아진 경우가 많다.
종국에는 실명하는 경우도 생긴다.
정기적으로 안압을 체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방수배출이 갑자기 막혀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다.
눈의 통증이나 두통, 충혈, 메스꺼움 등이 심하며 전방각이 심하게
좁아진다.
2~5일만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시력장애나 실명을 초래한다.
홍채가 섬유주를 막고 있는 경우가 흔한데 이때는 레이저로 간단하게
홍채를 절개해서 배출구를 만들어준다.
정상안압녹내장은 안압은 정상인데도 시신경손상과 시야장애를 나타내는
경우다.
하루동안의 안압 변동폭이 10mm Hg에 달하므로 2시간 간격으로 안압을
측정해야 밝혀진다.
연세대 안과의 조사로는 국내의 정상안압녹내장은 전체 녹내장의 84%로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보다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로이드제 함유 안약을 장기사용해도 시신경이 손상돼 개방각 녹내장이
유발된다.
녹내장환자의 19%가 스테로이드를 상습적으로 사용했다는 조사결과다.
<> 약물치료및 수술 =안압을 떨어뜨리는 약제가 약물치료에 사용된다.
그동안에는 주로 베타-교감신경을 차단하는 티모롤과 탄산탈수소효소억제제
인 도졸라미드를 하루에 두번 함께 투여했다.
그러나 지난 96년 등장한 잘라탄이라는 약물은 하루 한번으로 같은 효과를
내고 기존약으로 효과가 없는 경우에도 잘 들어 사용이 늘고 있다.
수술로는 홍채절개술 섬유줄절제술 모양체냉동술이 있다.
홍채절개술은 급성 녹내장의 치료에 주로 실시된다.
섬유주절제술은 홍채->각막->공막으로 방수가 흐르도록 배출로를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이런 수술을 몇차례 하고서도 효과가 없으면 방수가 아예 생성되지 않게
모양체를 냉동괴사시키는 모양체냉동술을 실시한다.
최근에는 레이저로 모양체를 파괴시키는 광응고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도움말 주신분 : * 홍영재.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 문정일.가톨릭의대 여의도 성모병원 안과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