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건설에 투자를 전담하는 국내.외 인프라 펀
드가 각각 설립된다.

국내펀드는 3천억원, 해외펀드는 2-3억달러 규모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삼성생명 등 5개 금융기관은 3천억원규모
의 인프라 펀드를 공동으로 만들기로 하고 주중 첫 발기인 모임을 가지기로
했다.

출자금액은 산업은행이 1천억원이고 삼성생명 3백억원, 한빛은행 교보생명
동양종합금융이 각각 3백억원씩이다.

이밖에 2-3개 금융기관이 추가로 투자해 총 3천억원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국제금융공사(IFC)와 아시아개발은행(ADB)등 해외금융기관이 따로
출자하는 2-3억달러 규모의 해외 인프라 펀드도 구성된다.

펀드 설립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국내펀드와 해외펀드가 모두 설립
되면 하반기에 자산운용회사를 만들어 국내 SOC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SOC건설에 참여하는 업체에 출자, 대출을 하거나 채권을 사들이
는 방식으로 투융자사업을 벌인다.

일종의 뮤추얼펀드 형태로 운영되며 향후 배당금이나 이익금 형태로 수익을
올리게된다.

산은 관계자는 "투자금 회수기간이 15년이상 걸리지만 수익률은 평균 20%이
상이 가능하다"며 "인프라 투자사업에 해외자금을 유치하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가 설립되면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도로 철도 등 각종 SOC사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돼 대형 국책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김준현 기자 kimj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