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도 전기 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검침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일일이 가정을 방문해서 검침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코인테스(대표 권오열)는 데이터 전송용 특정 소출력 무선기기에 사용되는
4백24MHz 대역 RF모듈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달말께 바코드시스템에 내장하는 시제품을 제작,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다.

본격 양산은 6월부터 시작한다.

4백24MHz 대역은 지난해 7월 정보통신부에서 고시한 데이터 전송용 주파수.

RF모듈은 이 주파수를 이용, 계량기의 원격검침과 대형 물류창고의 원격
바코드시스템 등 다양한 무선 데이터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데이터 전송거리는 최대 반경 5백m.

원격검침의 경우 한국전력의 적산전력계를 비롯 수도계량기 도시가스미터기
난방열량계 등 가정용 계량기에 모두 응용할 수 있다.

휴대용 무선검침기와 일반 가정의 계량기에 각각 RF모듈을 장착, 서로
신호와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값비싼 유선 모뎀방식의 전자식 계량기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 기계식
계량기에 내장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 RF모듈과 함께 마이크로컨트롤러를 내장한 신호처리 디지털모듈이
제공된다.

디지털모듈은 불완전한 통신으로 인한 데이터 오류를 자동 복원하는
에러정정기능을 갖추고 있다.

(02)516-7997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