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TFT-LCD(박막트랜지스터방식 액정표시소자)업체중
처음으로 생산수율 90%이상을 달성했다고 7일 발표했다.

수율은 부품투입 대비 완제품 생산개수를 나타내는 수치로 수율 90%는
1백을 투입해서 90의 생산품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다.

수율이 높을수록 원가경쟁력이 높아져 LCD업체들은 그동안 수율 높이
기에 총력을 기울여 왔는데 90%를 넘기란 불가능하다는게 통설이었다.

삼성전자는 각종 최첨단 로봇트등 자동화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생산성 향상에 노력해온 결과 "마의 벽"을 넘어서 "골든(Golden)수율"을
달성하는데 성공,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수율과 품질 향상 노력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세계최대 PC업체인
미 컴팩사로부터 TFT-LCD 최우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컴팩은 가격 기술력 품질 공급능력 유연성 지속적인 개선노력등
6개 항목에 대한 심사 결과 노트북 PC용 TFT-LCD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최우수 공급사로 뽑았다.

삼성의 올해 TFT-LCD 매출 16억달러,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