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정밀모터만을 생산해 온 인아오엠(대표 신계철)이 다양한 첨단제품을
선보이며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이달초 창립 20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모터의 회전을 곧바로 직선운동으로
바꿔주는 리니어모션 제품과 스테핑모터인 월드시리즈 등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것들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 브라운관 생산라인 등에 들어가는
핵심구동장치.

공장자동화에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이다.

이들 모터의 출시를 계기로 올 매출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때마침 반도체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평판TV 디지털TV 등 주요
수요처의 경기가 좋아지고 있어 매출신장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오리엔탈모터와의 합작기업(일본 지분 33%)인 인아오엠은 총 5천종에
이르는 소형 모터를 공급하는 기업.

이중 1천종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나머지는 수입 판매한다.

주문 제작이지만 하루내 납품을 원칙으로 정할 만큼 신속히 공급한다.

다양한 부품을 보유하고 있어 즉납이 가능하다는 것.

인아오엠은 생산제품처럼 작지만 단단한 기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외형상 부채비율은 50%대이지만 예금이 은행빚보다 많다.

게다가 남동공단내 공장은 담보가 설정돼 있지 않다.

중소기업으로선 매우 드문 경우다.

(032)819-8721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