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은 한국연예제작자협회(KEPA)와 공동으로 디지털음악
파일인 MP3 관련기술의 표준화와 불법복제방지기술 개발등에 나서기로
하고 6일 기본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MP3플레이어및 자판기 제조업체와 MP3음악 유통업체,
복제방지시스템개발업체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MP3파일의 무단 복제를 막을 수 있는 암호화기술을 개발,디지털음악의
유통을 활성화시킬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고속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새로 나온 MP3파일을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기술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MP3는 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내려받아 들을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로
최근 이 기술을 이용한 음악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나
복제방지시스템이 복잡하고 제품마다 서로 다른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소 최종찬 선임연구원은 "이번 공동개발사업에 성공하면
MP3분야 내수시장을 활성화시키고 관련기기의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건수 기자 ksch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