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현대회화의 거장 이고리 A.라즈드로긴(78)의 개인전이 11일부터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진화랑(02-738-7570)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러시아 황족들이 살던 모습과 농촌을 배경으로한 풍경화를
비롯 초상화 정물화 등 모두 21점이 선보인다.

러시아 레핀미술조형건축대학 명예교수로 러시아 공훈예술가의 칭호를
추서받기도한 그는 러시아 최고 화가중의 한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봄의 개화, 가을날의 낙엽, 겨울사냥 등을 소재로한 전시작품들은 러시아의
아름다운 풍광을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 생동감이 넘쳐흐른다.

특히 인물화에는 인간의 삶과 애환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

< 윤기설 기자 upy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