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추진기업들의 공모주 청약이 6월말께부터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
된다.

6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삼성증권 LG증권 동양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공모주 청약에 필요한 인수심사자료를 내주중 잇따라
금감원에 접수시킬 계획이다.

애경유화 필코전자 ED(이상 대우증권이 주간사), 삼립정공(삼성증권),
대한유화(LG증권), LG애드(동양증권)등 6개사 이상의 심사자료가 무더기로
제출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심사 자료를 빨리 접수시키면 이르면 6월말께 청약을
받아 7월말께는 주권을 상장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심사자료 제출은 올들어 처음 있는 것으로 97년이후 뜸했던 상장
예정기업의 공모주 청약이 다시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금감원과 증권거래소가 증권거래법 개정에 따른 상장심사 주도권
문제로 마찰을 빚어 주간사증권사들이 청약일정을 제대로 잡을 수 없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금감원이 일단 기존 방식으로 기업공개
(공모주 청약)를 허용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에서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공모주 청약을 받으려는 공개예정기업이
40사 이상이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