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분야 업무를 전담하는 전문형증권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4일 증권업참여가 등록제로 바뀐 지난해 12월이후
현재까지 신규진출한 업체가 8개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증권업개방조치가 발표된 97년6월이후 지난해 11월까지 새로
뛰어든 회사도 28개사에 달한다.
특히 대기업그룹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히타치그룹의 히타치크레디트증권을 비롯 미쓰비시상사증권 이토추캐피털
증권 닛쇼이와이증권등이 새로 설립됐다.
소니는 인터넷거래증권사인 "마넥스"를 설립, 10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계 손정의 사장의 소프트뱅크는 미국의 온라인브로커인 E트레이드와
합작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오자와증권도 인수했다.
미국의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계열 자산운용회사를 통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이낸셜 어드바이즈증권을 설립, 2월부터 금융상품판매에
나섰다.
특정분야만을 취급하는 전문형증권사들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대형벤처캐피털사인 일본아시아투자가 전액출자 설립한 미라이증권의
경우는 미공개주식 거래를 전문으로 하고있다.
대형은행들의 손이 미치지않는 틈새시장에서 활로를 찾고있는 것이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