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플루트의 맥을 잇고 있는 세계 정상의 플루티스트 막상스 라뤼(63).

그가 2년만에 국내팬을 다시 찾는다.

오는 8일 윤현임과의 듀오콘서트(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강당), 10일
독주회(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무르익은 봄같은 그의 플루트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라뤼는 알랑 마리옹, 안드레아스 아도리앙 등과 함께 장 피에르 랑팔의 대를
잇는 프랑스 플루트의 대표주자.

현존하는 플루트 대가 중에서 가장 맑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연주자로
유명하다.

따뜻하고 풍부한 음색도 관객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그가 솔리스트로서 명성을 얻은 것은 지난 54년 제네바국제콩쿨에서 1위로
입상하면서부터.

그뒤 70년대 초까지 파리 오페라오케스트라에서 수석 플루티스트로 활약
했다.

70년대 중반이후 제네바음악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왕성한 해외연주활동
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에만 열차례나 방문했을 정도다.

그만큼 국내팬들에게 친숙한 플루티스트이기도 하다.

그의 디스코그라피(음반녹음)경력도 화려하다.

랑팔, 바이올리니스트 그뤼미오, 실내악단 이무지치, 뮌헨.몬테카를로.
프라하의오케스트라와 함께 70여종의 음반을 발표했다.

8일에는 그의 제자이자 제네바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1등으로 졸업한
플루티스트 윤현임과 듀오콘서트를 연다.

피아노는 제네바음악원 교수인 장 자크 발레가 맡는다.

(02)3703-7382.

10일 독주회에서는 슈베르트 "바이올린 소나티네 라장조", 모차르트
"바이올린소나타 내림나장조" 등을 플루트로 편곡해 연주한다.

피아노 노미경, 기타 장성호.

(02)714-5305

< 장규호 기자 seini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