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의 적정주가가 2만3천원으로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동원경제연구소는 지난해말 기준 한미은행의 주당순자산가치는 7천3백
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주당수익가치는 4만7천원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주당수익가치가 주당순자산가치의 7배에 육박한다는 것은 이 은행이 자산은
적지만 수익창출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경회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잡아 순자산가치에 3의 가중치를 두고 수익
가치에 2의 가중치를 둔다 하더라도 적정주가는 2만3천원이 된다"며 "3일종가
1만3천원은 44%나 저평가된 주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택 국민 신한 하나등 4개 우량은행의 최근 주가가 적정주가의
80%수준임을 감안하면 한미은행 주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
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올해 한미은행의 순이익이 1천7백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백18%나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