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남편 월급으로 많은 빚과 이자를 갚아야 하는 생활이 난감하다.

시어머님 명의로 된 아파트 주택자금대출을 2010년까지 원금과 이자 월
33만원 정도씩 갚고 있다.

국민은행에도 2006년까지 원금과 이자를 합쳐 월 25만원정도 나간다.

국민은행 마이너스대출통장에도 5백만원이 있다보니 이자가 월 5만-6만원
정도 된다.

마이너스대출통장에는 급여 및 기타 자동이체를 설정해 두었다.

지금 살고 있는 빌라는 경매로 산 것으로 농협에도 1천5백만원의 빚이 있다.

3개월마다 50만원의 이자를 물고 있다.

딸과 함께 생활하고 계신 시어머님께는 생활비로 매월 30만원씩 드린다.

남편 월급은 1백25만원, 보너스는 월 45만원 정도다.

시어머님 제수비용으로 따로 15만-20만원을 드린다.

그런 중에 시할머님께서 가지고 계신 땅을 팔게 됐다.

저희 몫으로 1천5백만원이 들어왔다.

지금 그 돈으로 부친 앞으로 빌렸던 농협빚 1천5백만원을 갚아야 한다.

저축이라고는 농협에 비과세가계저축을 작년 12월에 연 11%로 1만-2만원
정도라도 부랴부랴 들었고 농협대출하면서 온라인공제증권이라고 연납
10년으로 66만3백원씩 들어간다.

이자만이라도 덜 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중이다.

답) 현재 남편의 월평균수입 1백70만원중 매월 대출금이자 80만원(수입의
약 47% 정도), 부모님 생활비 50만원 등 합쳐서 130만원이 나가고 있어,
남편수입만으로는 생활하기가 어려워 맞벌이를 통해서 가계를 꾸려가고 있다.

대출 이자를 줄이자면 기존 대출보다 낮은 금리를 부담할 수 있는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찾아보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새로 대출받을 때 들어가는 비용(등기료, 수입인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 금리 하향 추세가 계속된다면 고정금리보다는 변동금리대출을 택해야
대출이율이 낮아질 때 혜택을 볼 수 있다.

중도 상환시 수수료를 부과하는 은행도 있으니 단순히 낮은 금리만 찾지
말고 신규 대출의 허실을 잘 따져 보다 유리한 방법을 택해야 한다.

또한 현재 대출을 유지하더라도 매월 여유가 생기는대로 대출금을 일부
갚아가는게 좋다.

대출원금이 줄어들면 이자부담도 그만큼 덜 수 있다.

은행은 예금과 대출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을 통해 사업을 하는 기관이다.

통상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높을수 밖에 없다.

예금 이자에 대한 소득세 등 세금을 내게 되어 세후수익률은 대출이율보다
훨씬 밑돌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여윳돈이 있을 때는 예금을 하기보단 우선 대출금부터 상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 주식이나 다른 고수익상품에 투자할까 했으나 위험스러워서 은행에
계속 거래하기로 했다.

비과세가계장기신탁.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 개인연금신탁 등은 일정조건
만 되면 비과세와 여러 혜택을 받는 상품에는 이미 가입해 있다.

그중에서 개인연금신탁은 한도내 여러 금융기관(은행)에 분산계좌를 개설
하고 싶은데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몇 계좌까지 가질 수 있나.

또 계좌개설 통장 모두가 연금수급시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답) 개인연금신탁은 전 금융기관을 통해서 분기당 300만원 범위내에서
만 55세 이후까지 10년 이상 저축하고 연금으로 수령할 때 이자에 대한
이자소득세를 완전 면제해 주는 상품이다.

이 경우 분기당 300만원 범위에서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 가입하는 것은
가능하다.

계속해서 분기당 300만원 범위 내에서 불입하면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시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10년이상 불입하고 만 55세 이후에 찾더라도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없고 연금으로 받아야 세제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문) 여윳돈이 현재 1천만원정도 있다.

적은 돈이나마 어떻게 운용하면 효과적인가.

금년말쯤 다른 재산을 정리할 계획이다.

그때가면 여윳돈이 3천~3천5백만원 정도 된다.

알맞은 재테크를 가르쳐 달라.

답) 재테크를 할 때는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유동성)을 고려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수익성 즉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재테크에서 어려운 것이 수익성이 높은 재산은 그만큼 안전성이
떨어져 자칫 원금을 날릴 위험마저 있다.

투자를 할 때에는 우선 수익성을 고려하여 투자하되 안전성과 환금성을
따져 봐야 한다.

특히 연령이 높은 사람일수록 몸이 약해지기 마련이어서 긴급히 돈이
필요할 일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대비해서 환금성을 고려해야 한다.

투자가 잘못되었을 때 만회할 기회가 적음을 고려한다면 안전성을 더욱
중시해야 한다.

투자시에는 안전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되 세후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절세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농축수협 단위조합, 신용협동조합이나 새마을금고 예탁금은 이자소득세를
완전면세하고 농특세 2.2%만 내면 되므로 세후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이런
상품을 이용하도록 하자.

< 도움말 : 양맹수 주택은행 마케팅 팀장 yms@hcb.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