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소자본 창업] 향기명함 제작 '디자인뱅크' 구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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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명함을 써보세요. 매출이 쑥쑥 오릅니다."
디자인뱅크 구로점을 운영하는 유진식(37)씨는 사업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이색 비즈니스맨이다.
"사은품도 내걸고 전단지도 뿌리지만 요즘 누가 그런 걸 쳐다보기나 하나요?
하지만 저희 명함은 방향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차에도 걸어놓고 지갑에도
넣어두죠. 전단지처럼 곧장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일은 없어요."
유씨가 제작해 판매하는 마케팅 카드는 독특한 디자인과 향기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디자인 종류만도 1백여가지에 달하고 체리, 라벤더, 레몬 등 여러가지
향기를 첨가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보관하게 된다는 것이다.
유씨의 영업 대상은 보험 설계사, 카센터, 자동차 영업사원, 대형 상점주인
등이다.
이들을 상대로 영업을 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을 듯한데 유씨의 말투나
표정은 꽤나 노련하다.
전직을 물어보니 92년부터 지금까지 8년째 영업현장을 발로 뛴 베테랑
보험 설계사였다.
실적 좋은 보험설계사였던 그도 IMF이후 무척 고전했다고 한다.
실직자들이 너도나도 보험일선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수입이
절반으로 떨어진 탓이었다.
다른 일을 해볼까 고심하던중 우연히 디자인뱅크의 마케팅 카드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되었고 지난해 9월부터 겸업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보험설계사로서 영업을 다녀야 하니까 한번 걸음으로 두가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창업비용이 적은 것도 이 일을 선택하게 된 동기중 하나다.
본사 보증금 1백50만원과 가맹비 3백만원을 합한 4백50만원이 투자비의
전부였다.
유씨의 경우 보험회사에서 내준 대리점 사무실에서 디자인뱅크의 명함사업
까지 함께 처리하므로 사무실 임차료가 따로 들지 않았다.
"향기나는 명함을 한번 써본 사람은 확실한 홍보효과를 경험하죠. 일반
명함보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매출이 눈에 띄게 늘기 때문에 단골이
됩니다."
유씨는 현재 2백여명의 고객을 관리하고 있으며 월 매출액은 1천만원
정도다.
여기서 제작비, 인건비, 관리비 등을 제한 3백50만원가량이 유씨의
수입이다.
"저처럼 영업사원이 겸업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물건 판매나 보험보다는
접근이 쉬운 아이템이죠."
피곤하고 치열한 생활이지만 뛰는 만큼 벌 수 있는 것이 영업의 매력이라고
유씨는 베테랑 영업사원답게 한마디를 잊지 않았다.
(02)2275-0101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
디자인뱅크 구로점을 운영하는 유진식(37)씨는 사업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이색 비즈니스맨이다.
"사은품도 내걸고 전단지도 뿌리지만 요즘 누가 그런 걸 쳐다보기나 하나요?
하지만 저희 명함은 방향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차에도 걸어놓고 지갑에도
넣어두죠. 전단지처럼 곧장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일은 없어요."
유씨가 제작해 판매하는 마케팅 카드는 독특한 디자인과 향기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디자인 종류만도 1백여가지에 달하고 체리, 라벤더, 레몬 등 여러가지
향기를 첨가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보관하게 된다는 것이다.
유씨의 영업 대상은 보험 설계사, 카센터, 자동차 영업사원, 대형 상점주인
등이다.
이들을 상대로 영업을 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을 듯한데 유씨의 말투나
표정은 꽤나 노련하다.
전직을 물어보니 92년부터 지금까지 8년째 영업현장을 발로 뛴 베테랑
보험 설계사였다.
실적 좋은 보험설계사였던 그도 IMF이후 무척 고전했다고 한다.
실직자들이 너도나도 보험일선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수입이
절반으로 떨어진 탓이었다.
다른 일을 해볼까 고심하던중 우연히 디자인뱅크의 마케팅 카드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되었고 지난해 9월부터 겸업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보험설계사로서 영업을 다녀야 하니까 한번 걸음으로 두가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창업비용이 적은 것도 이 일을 선택하게 된 동기중 하나다.
본사 보증금 1백50만원과 가맹비 3백만원을 합한 4백50만원이 투자비의
전부였다.
유씨의 경우 보험회사에서 내준 대리점 사무실에서 디자인뱅크의 명함사업
까지 함께 처리하므로 사무실 임차료가 따로 들지 않았다.
"향기나는 명함을 한번 써본 사람은 확실한 홍보효과를 경험하죠. 일반
명함보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매출이 눈에 띄게 늘기 때문에 단골이
됩니다."
유씨는 현재 2백여명의 고객을 관리하고 있으며 월 매출액은 1천만원
정도다.
여기서 제작비, 인건비, 관리비 등을 제한 3백50만원가량이 유씨의
수입이다.
"저처럼 영업사원이 겸업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물건 판매나 보험보다는
접근이 쉬운 아이템이죠."
피곤하고 치열한 생활이지만 뛰는 만큼 벌 수 있는 것이 영업의 매력이라고
유씨는 베테랑 영업사원답게 한마디를 잊지 않았다.
(02)2275-0101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