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 전도사로 나선다.
사설 경비업체인 에스원은 범죄동향및 예방을 위한 전문연구조직으로
범죄예방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지난 80년대 초반 대도로 이름을 날린 조세형씨
를 전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조씨는 MBC TV의 인기 드라마였던 "수사반장"의 실제 주인공이며 이 회사
의 고문인 전직 경찰출신 최중락씨와 함께 앞으로 채용예정인 수사전문가및
범죄심리 전문가, 컴퓨터범죄 예방전문가, 개과천선한 범죄 경력자 등과
협력해 범죄예방 활동을 벌이게 된다.
조씨는 이 센터에서 절도 노하우를 토대로 신종 범죄수법을 연구, 전파하는
한편 에스원 직원들을 상대로 범죄수법 교육도 맡을 예정이다.
에스원의 조세형씨 영입은 21세기에 대비해 특이인재를 적극 발굴.채용
하라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삼성은 현재 계열사별로 전담인력을 두고 특이인재를 발굴중이다.
조세형씨는 절도전과 11범으로 지난 83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15년만인 98년 11월 석방됐다.
현재 강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목회자 상담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늘빛선교회 회장으로 신앙간증및 강연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조씨는 "조금이나마 사회에 속죄한다는 뜻으로 이번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고 말했다.
조씨와 함께 일할 최중락 고문은 전 서울경찰청 강력과장(총경) 출신으로
40년간 수사경찰로 활동했다.
탤런트 최불암씨가 출연한 수사반장 드라마에 자료를 제공한 실제 주인공
으로 대통령 표창 등 1백27회의 수상경력이 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