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면톱] 미국주가 '조정' 우려 고조 .. 실적발표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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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마켓(대세상승)은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인가"
1만1천고지를 목전에 두고 월가도 숨이 차기 시작한 걸까.
1만 포인트를 넘어서도 쉼없이 상승곡선을 그려온 미국 증시가 얼마안가
조정장세를 연출할 것이란 분위기가 애널리스트들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워초비아사의 분석가 리키 해링턴은 "적어도 수주내에 꼭대기에 올라선 뒤
큰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는 말로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같은 진단의 근저에는 시장에너지가 고갈됐다는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장을 떠받쳐줄 호재는 바닥을 드러낸 반면 악재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이 꼽는 악재는 <>채권 수익율 상승 <>기업경영실적 발표의
일단락 <>국민총생산(GDP) 성장율의 하락과 <>코소보사태의 장기화조짐 등.
최근의 엔화강세는 채권수익율을 끌어올려 투자자들의 증시이탈 현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 1월 5.0%를 바닥으로 2월이후 5.596~5.598%로 안정세를 보인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율이 2~3주 안에 5.6%대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반스 원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관리인 토마스 던은 "주식시장에서
매매차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의 1.4분기 영업실적 발표가 끝나가고 있는 점도 더이상 호재가
쏟아지기 어렵다는 전망의 근거가 되고 있다.
프리마크디시전 이코노믹스의 피에르 엘리스연구원은 "포스트 1만시대를
지탱해온 것은 1.4분기중 호조를 보인 기업실적이었다"며 "투자자들은 금리가
오르지 않기만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아직 기업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기업은 인터넷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AT&T정도.
분석가들은 AOL과 AT&T의 발표가 끝나면 "1.4분기 영업실적 특수"는 막을
내릴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오는 30일 발표될 "1.4분기중 미국 경제지표"도 증시가 쉬어갈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논거를 제공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5일 "1.4분기중 경제성장율이 3%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작년 4.4분기의 5.6%를 훨씬 밑돈다.
체이스어셋메니지먼트의 수석시장분석가 도날드 파인은 "작년 4분기와 같은
경기팽창은 이제 없다.
미국 경기는 속도를 늦출 수 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이밖에 장기화에 접어든 코소보사태도 몇 주사이에 2천포인트나 오른
주식시장에 뛰어들기를 주저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월가의 투자분석가들
은 지적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8일자 ).
1만1천고지를 목전에 두고 월가도 숨이 차기 시작한 걸까.
1만 포인트를 넘어서도 쉼없이 상승곡선을 그려온 미국 증시가 얼마안가
조정장세를 연출할 것이란 분위기가 애널리스트들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워초비아사의 분석가 리키 해링턴은 "적어도 수주내에 꼭대기에 올라선 뒤
큰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는 말로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같은 진단의 근저에는 시장에너지가 고갈됐다는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장을 떠받쳐줄 호재는 바닥을 드러낸 반면 악재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이 꼽는 악재는 <>채권 수익율 상승 <>기업경영실적 발표의
일단락 <>국민총생산(GDP) 성장율의 하락과 <>코소보사태의 장기화조짐 등.
최근의 엔화강세는 채권수익율을 끌어올려 투자자들의 증시이탈 현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 1월 5.0%를 바닥으로 2월이후 5.596~5.598%로 안정세를 보인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율이 2~3주 안에 5.6%대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반스 원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관리인 토마스 던은 "주식시장에서
매매차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의 1.4분기 영업실적 발표가 끝나가고 있는 점도 더이상 호재가
쏟아지기 어렵다는 전망의 근거가 되고 있다.
프리마크디시전 이코노믹스의 피에르 엘리스연구원은 "포스트 1만시대를
지탱해온 것은 1.4분기중 호조를 보인 기업실적이었다"며 "투자자들은 금리가
오르지 않기만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아직 기업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기업은 인터넷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AT&T정도.
분석가들은 AOL과 AT&T의 발표가 끝나면 "1.4분기 영업실적 특수"는 막을
내릴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오는 30일 발표될 "1.4분기중 미국 경제지표"도 증시가 쉬어갈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논거를 제공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5일 "1.4분기중 경제성장율이 3%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작년 4.4분기의 5.6%를 훨씬 밑돈다.
체이스어셋메니지먼트의 수석시장분석가 도날드 파인은 "작년 4분기와 같은
경기팽창은 이제 없다.
미국 경기는 속도를 늦출 수 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이밖에 장기화에 접어든 코소보사태도 몇 주사이에 2천포인트나 오른
주식시장에 뛰어들기를 주저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월가의 투자분석가들
은 지적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