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액면분할로 26일 주권변경 상장된 18개 종목중 대덕전자 대덕산업 삼화전자
등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흥캅셀 영원무역등 기존 액면분할종목도 상승바람을 탔다.

액면분할 종목들이 이같이 강세를 보인 것은 기업가치의 변화때문이 아니라
일단 액면분할로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그동안 유동성이 부족해 이런 종목들을 편입하고
싶어도 마음껏 사지 못했다.

일반투자자들도 고가주란 부담탓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이날 변경상장된 대덕전자의 경우 액면가가 5천원에서 5백원으로 낮춰져
주식수가 2백90만5천8백52주에서 2천9백5만8천5백20주로 10배 늘어났다.

주가도 액면분할전 10만원대에서 액면분할후 10분의 1 수준인 1만원대로
낮아졌다.

LG증권 시황팀의 윤삼위 조사역은 "기관투자가들은 매도할 때를 대비해
상장주식수가 많은 종목을 많이 편입하고 있다"며 "액면분할주중엔 우량
종목도 많아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