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덕룡 부총재는 26일 "김대중 대통령이 진정으로 지역주의를
극복할 의지가 있다면 먼저 탈당부터 하는 결단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총재는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후원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김 대통령도 항상 지역구도 타파를 얘기해왔다"면서 "진정이라면 먼저 지역
주의 정당과 그 야합체제를 스스로 박차는 결단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반DJ"만 가지고는 안된다며 "우리 당부터
스스로를 쇄신해 이 나라 정치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