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웨슬리 클라크 나토군 최고사령관에게 유고행
선박에 승선, 수색하는 계획을 수립토록 지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해상봉쇄조치에는 러시아 선박도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19개 회원국 정상들이 유고에 대한 해상유류공급을 봉쇄키로
결의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유고에 대한 석유공급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자칫 나토와
러시아간 군사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클라크 사령관이
구체적인 유류공급봉쇄 계획을 오는 27일까지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반대하고 있는 러시아와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 나토는 "이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러시아를 최대한 설득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셰이 나토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유고의 2개 정유소에 대한 나토군의
공습으로 세르비아에 대한 유류공급이 70%가 격감했다면서 "유류가 떨어질
경우 유고군의 기능은 급속히 무력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